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행보를 주목하라.우여곡절끝에 서울연고팀으로 재탄생한 FC서울의 행보는 300만 관중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올 K리그 흥행의 성패를 가를 키포인트다.
Go Together, FC 서울
9년 만에 프로축구 서울시대를 연 FC서울은 성적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고, K리그의 바람몰이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경기당 2만5,000명, 총 45만명의 관중 동원을 목표로 세워 놓고 있다.
올해 250억원을 투입하는 FC서울은 3일 부산과의 서울 개막전을 위해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팬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통과하는 6호선 전동차 328량에 개막전 광고, 서울지역 곳곳에 현수막과 포스터 설치, 서울시민 30만 명에게 개막전을 알리는 문자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
FC서울은 흥행 관건이 성적이라고 보고 정조국 김동진 박용호 등 올림픽대표팀의 젊은 스타들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에 대거 차출될 경우 선수 운용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 FC서울은 7월께 히바우두 등 해외의 스타급 선수를 영입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세계적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원년부터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을 축구 메카로(Sail to Blue hearts!)
신생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창단 첫 해 복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시민주 공모에 4만7,000여명이 참여, 196억원의 창단자금을 확보했다.
신생팀의 패기와 과감한 투자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인천은 터키의 특급 용병 외잘란 알파이를 영입한 것을 비롯 부평고 출신의 연고지 스타 최태욱을 데려와 정상급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베르너 로란트 감독은 용병을 유럽파로만 선발하는 등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 요즘 축구계엔 인천 바람은 이미 태풍 수준으로 격상됐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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