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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1 가스전 4일부터 시험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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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1 가스전 4일부터 시험생산

입력
200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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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산유국의 지위를 안겨줄 '동해-1 가스전'이 7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4일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간다.한국석유공사 이억수(사진) 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해-1 가스전에 대한 안전점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4일부터 3개월간 시험생산을 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8년 7월 첫 탐사시추에 성공한 이후 6년만에 본격적인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동해-1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 지점에 위치하며 채취할 수 있는 매장량은 LNG기준 500만톤에 달한다. 석유공사는 이곳에서 하루 1,000톤씩 2018년까지 15년간 연간 40만톤을 생산, 가스공사를 통해 울산 및 영남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하루 평균 전국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량이 5만톤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수요의 2% 가량을 국내에서 자체 조달하는 셈이다

이 사장은 "이제 우리나라도 산유국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자원이 곧 무기가 되는 시점에서, 또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손으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원유를 캐냈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가스전 상업생산의 의미를 설명했다.

/동해=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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