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10·2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경기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1일 경기도에 따르면 2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7,508가구로 1월까지의 6,474가구에 비해 16.0%(1,034가구)가 늘었다. 1월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의 6,168가구 보다 5%(306가구) 증가에 그쳤었다.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대규모 건설이 이뤄진 지난해 6월에 2,250가구였으나 8월에는 2,744가구로 늘어났다.
이어 10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이 발표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 11월 4,331가구에서 12월 6,168가구로 한달새 무려 42.4%(1,837가구)로 급증했다.
도는 봄철을 맞아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상반기중 1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이후 아파트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9,000가구 늘어난 16만 가구가 올해 분양될 예정인데 경기침체로 미분양 아파트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미분양 아파트 가구는 안성시가 1,130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여주군 857가구, 양주시 729가구, 화성시 599가구 등 순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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