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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노조위원장에 시너 뿌려 "너죽고 나죽자" 분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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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노조위원장에 시너 뿌려 "너죽고 나죽자" 분신 기도

입력
200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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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강동구 성내동 W택시 노조사무실에서 이 회사 택시기사인 이모(46)씨가 자신의 몸과 노조위원장인 서모(46)씨 얼굴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두명 모두 중화상을 입었다.병원으로 후송된 이씨는 전신에 3도화상을 입었고 서씨는 얼굴과 상체에 화상을 입어 중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목격자 이모(51)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이씨가 '살기 싫은데 나와 같이 죽자'고 말하며 자신의 몸에 시너를 뿌린 채 조합 사무실로 가 서씨와 승강이를 벌이다 서씨의 얼굴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평소 회사 노조운영에 불만을 품어왔고 1년 전에도 택시위에서 분신을 기도해 입건된 적이 있다.

/황재락기자 find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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