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31일 런던 시장에서는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8센터 떨어진 32.37 달러에 거래됐고, 뉴욕에서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가 배럴당 49센트 떨어진 35달러 76센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OPEC의 감산조치 결정 이후 심리적 위험 요소가 사라졌다는 안도감, 러시아와 이라크산 원유가 저울추 역할을 할 것이고, 실질적인 감산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분석 등을 배경으로 한다.
셰이크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감산 결정 직후 "모든 회원국들이 약간의 초과 생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감산결정이 지금껏 준수된 적이 없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초과생산으로 인해 실질적인 감산은 기껏 20만∼30만 배럴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