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올해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신규채용 규모도 확대키로 했다.이는 삼성그룹이 올해 사회공헌활동에 3,98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대 그룹이 각종 사회공헌 활동비용으로 총 8,960억원을 책정한데서 잘 드러난다. 20대그룹은 또 올해 3만8,769명(지난해 대비 16%가량 증가)을 새로 뽑기로 하는 등 일자리 창출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전경련회관에서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주요그룹 임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특별간담회'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20대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비(8,960억원)는 지난해보다 21.1% 늘어난 수치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지난해(3,554억원)보다 12.0% 증가한 3,980억원, LG가 22.7% 늘어난 837억원, SK가 지난해 수준인 1,1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지난해 25억원의 28배인 694억원, 포스코는 723억원 이상, KT&G가 122억5,000만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또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삼성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 7,0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하는 등 20대 그룹이 모두 3만8,769명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 채용실적도 함께 밝힌 18개 그룹만 보면 올해 채용인원(3만1,969명)은 지난해보다 15.8% 늘어난 것이다.
20대 그룹은 또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52조8,604억원을 투입키로 했는데, 이중 지난해 실적을 제시한 14개 그룹 기준으로 투자액(38조3,645억원)은 지난해보다 23.9% 늘어났다.
20대그룹은 아울러 자금지원, 납품대급 조기결제 등 협력회사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LG는 협력업체의 정보화 인프라 구축과 6시그마 교육을 포함, 협력업체 지원에 3,250억원을 책정했고, 현대·기아차가 신규개발 차종에 대한 금형비 300억원을 포함, 총 3,04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병률기자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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