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4연승 마침표/네덜란드와 0-0 비겨 스웨덴은 잉글랜드에 1-0

A매치 14 연승을 달려온 프랑스가 네덜란드에 덜미를 잡혔다. 네덜란드축구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데이인 1일(한국시각) 로테르담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마르크 오베르마스 등 주전들을 앞세워 '아트사커의 중원사령관' 지네딘 지단이 부상으로 빠진 프랑스와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0―0으로 비겼다.이로써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조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예선 8전 전승 및 컨페더레이션스컵 전승 우승 등 최근 A매치에서 파죽의 14연승을 이어온 프랑스의 상승세는 주춤하게 됐다.

전반 파상공세를 폈던 프랑스는 후반들어 오베르마스의 빠른 측면 돌파로 공격을 이끈 네덜란드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프랑스는 후반 '해결사' 티에리 앙리를 투입, 결정타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스웨덴은 예테보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터진 즐라탄이 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주장 데이비드 베컴이 결장한 잉글랜드를 1―0으로 눌렀다. 1968년 이후 스웨덴과의 11차례 A매치에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잉글랜드는 다시 한번 '바이킹 징크스'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탈리아는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동점골과 파브리지오 미콜리의 역전골로 유로2004 주최국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유로2004 예선 탈락팀 아일랜드는 로비 킨의 결승골로 A매치 20경기 무패 행진(15승5무)을 달리던 체코를 2―1로 제압했다.

/박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