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日 女태권도 유망주 "머나먼 아테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日 女태권도 유망주 "머나먼 아테네"

입력
2004.04.02 00:00
0 0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태권도 67kg이하급 동메달리스트인 오카모토 요리코(岡本依子·32·사진)가 올해 아테네 올림픽 출전이 절망적이어서 애를 태우고 있다.오카모토를 울리고 있는 것은 전일본태권도협회와 일본태권도연합으로 두 쪽이 나버린 일본 태권도 단체의 내분이다. 올림픽 헌장은 국내경기단체가 없는 경우 국제경기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선수파견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국내 단체가 존재하는 한 단체 주관으로 선발대회나 심사를 거쳐 출전선수를 정해야 하는데 일본은 태권도 단체가 두 개여서 선수를 선발할 형편이 아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오카모토를 구제하기 위해 두 단체에 3월31일까지 통합하라고 설득했으나 수년간 대립해온 두 단체는 회답을 하지 않았다.

이들의 분열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도 나가지 못했던 오카모토는 연일 "아테네에 가게 해주세요"라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고 이미 9만여명이 그를 지원하는 서명을 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까지 "올림픽은 선수의 꿈인데 어떻게 방법이 없겠느냐"고 거들었지만 JOC측은 "국내외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일본 가라데(空手)를 해온 오카모토는 와세다(早稻田) 대학 스포츠과학과 2년 시절 미국 오레곤 대학에 교환유학생으로 갔다가 태권도에 입문했다. 1995년 세계대회 2위, 96년 US오픈 2위, 98년 아시안게임 3위 등의 성적을 거뒀던 그는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는 한국에서 태권도 유학을 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