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수출액이 월간기준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 1994년 12월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이후 9년3개월만에 '월 수출 200억달러 시대'에 올라섰다. 무역수지 흑자도 23억8,8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9.5% 증가한 214억4,530만달러, 수입은 190억650만달러(20.1%)로 23억8,8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올 누적 수출액은 597억8,900만달러(38.9%), 수입은 525억8,100만달러(18.9%), 무역수지 흑자는 72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67.7%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 자동차(54%), 컴퓨터(48.2%), 무선통신기기(40.6%) 등 주요 품목 모두 4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53.6%), 미국(40.6%), 일본(51.5%), EU(36.1%)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자본재 수입은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 미약하나마 설비투자의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 이계형 무역유통심의관은 "3월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조업일수(24.8일) 하루 증가, 기업들의 품질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노력, 정부의 다각적인 무역 및 산업진흥시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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