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정부, 지자체, 문화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협력하면 성공할 게 분명합니다."2023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광주를 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통령 소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의 송기숙 위원장(69·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고문·사진). 그는 31일 서울 세종로 옛 국립문화재연구소 자리에서 열린 위원회 현판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국책 프로젝트의 성공을 자신했다.
"2010년 완공을 목표로 5,000억원을 들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세우는 것을 비롯해 광주에 문화적 리모델링 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집니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정책 방향 및 추진 계획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기구이죠."
송 위원장은 "지방문화의 질적 성장 없이는 2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어렵다"며 "역사적,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광주를 경제, 문화, 환경이 살아 숨쉬는 창조·학습·미래 도시모델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와 함께 경주(역사문화도시) 부산(영상문화도시) 등 제2의 문화중심도시 육성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라는 것.
이날 현판식에는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원로시인 고 은, 현기영 문예진흥원장, 김동호 강연균 박석무 손숙 황지우 위원 등 시민·문화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