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짜배기 미분양을 노려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알짜배기 미분양을 노려라

입력
2004.04.01 00:00
0 0

'10·29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증가하던 수도권 인근의 미분양 아파트가 조금씩 소진되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 개통과 신행정수도 이전 등 정부의 지방 도시 개발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서 파주 교하, 김포, 용인, 화성 등 택지개발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손 거침이 잦은 부동산이 블루칩'이라고 말한다. 같은 미분양 아파트라도 상대적으로 잘 팔리는 아파트를 골라야 향후 투자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부동산포털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3월말 현재 서울 33곳 1,094가구, 인천 및 경기 15곳 938가구 등 서울 수도권에서 2,000여 가구가 미분양 아파트로 남아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29대책 이후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늘었지만 이중에는 알짜배기도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은 미분양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미분양, 자금 부담이 적다

분양업체들은 대개 미분양 아파트를 소진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다. 계약금을 100만원 이하로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과 이자 후불제 같은 방식으로 초기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곳이 많다. 일부 업체의 경우 분양가 보다 집 값이 떨어지면 환불 해주거나 아니면 일정 프리미엄을 보장해 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

미분양은 동 호수도 직접 고를 수 있어 원하는 층이나 향을 잡을 수 있다. 1층 같은 비인기층의 경우 분양가 자체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미분양은 분양 계약을 하더라도 투기과열지구내 재당첨 금지 조항을 적용 받지 않기 때문에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대단지, 환금성 높은 것을 골라라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그 아파트가 미분양이 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아파트가 미분양 된 데에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 따라서 일시적인 경기 침체 탓인지 아니면 교통, 교육, 환경, 생활 여건 등 입지 조건이 나빠서 그런지를 현장을 찾아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일시적 경기 영향인 경우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혐오시설이나 기반시설에 문제가 있는 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미분양 중에서도 단지 규모가 크고 잔여 가구수가 적은 곳, 계약 취소로 미분양이 발생한 곳, 환금성이 높은 중대형 평형 등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변 아파트 시세를 꼼꼼히 살펴 분양가가 적정한 지도 살펴야 한다.

택지개발지구 미분양을 노려라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미래 가치를 따진다면 택지개발지구에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택지개발지구는 주변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향후 환금성이나 투자가치 등에서 비해 미분양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현재 신도시로 개발 중인 파주 교하는 비록 미분양이 생겼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동문건설, 월드건설, 신동아건설, 효자·진흥건설 등이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우림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발안지구와 평택시 칠괴동에서 '우림 루미아트' 미분양 아파트 각각 20여, 30여 가구를 모집중이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박촌동 '박촌 풍림아이원'과 남구 주안동 '한신 휴플러스' 아파트가 미분양분을 모집하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