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구인 인천 영종도에 대규모 차이나타운이 들어선다.인천시는 31일 국내 최대 화교 상공인단체인 '한국중화총상회' 측과 20억달러를 유치, 영종도에 차이나타운(일명 리치밸리·Rich Valley)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개발예정지는 중구 운북동이며 총 100만평규모. 주거시설(30만평) 및 상업시설(35만평), 공공시설(35만평) 등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주거지역에는 50만∼200만달러의 고급주택이 들어서고, 상업시설엔 차이나타운, 카지노, 특급호텔, 백화점, 쇼핑센터, 업무시설 등이 갖춰진다. 공공시설엔 공원과 초·중·고교및 국제종합대학, 외국인병원 등이 세워진다.
시는 리치밸리 건설을 위해 내달 한국중화총상회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6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연내에는 중국과 동남아, 미국, 유럽등지의 화상(華商)을 대상으로 개발계획 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경부의 실시설계승인 등을 거쳐 2006년이면 착공될 것"이라며 "리치밸리가 개발되면 국제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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