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채권단은 지난해 11월 LG카드에 긴급 유동성 자금 2조원을 지원하면서 담보로 받았던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주)LG지분 5.46%를 최근 되돌려줬다고 31일 밝혔다.LG카드를 위탁 경영중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LG측이 지난 1월 8,000억원에 이어 이달 30일 3,750억원을 지원하는 등 자금지원을 완료했다고 판단돼 8개 채권은행단의 동의를 거쳐 구 회장 지분을 반환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채권은행은 "출자전환을 이행하기 전에는 자금지원이 완료됐다고 볼 수 없다"며 반발했으나 산업은행이 LG측의 출자전환 약속 이행을 책임진다는 조건 하에 지분 반환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분은 구 회장의 그룹 지배를 좌우하는 지주회사 지분이라는 점에서 그 동안 반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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