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4월 경기전망이 3월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월의 113.6보다 하락한 104.3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3월 116.2에서 4월 109.5로 소폭 하락한 반면,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은 108.9에서 95.3로 100이하로 떨어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표상 경기호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4월 총선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와 계속되는 내수부진 등으로 실질적 경기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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