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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Preview/볼쇼이발레단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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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Preview/볼쇼이발레단 "백조의 호수"

입력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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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강국 러시아를 대표하는 볼쇼이발레단이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마린스키(구 키로프) 발레단과 더불어 러시아 발레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볼쇼이발레단의 방한은 1995년 이후 9년 만이다.볼쇼이발레단의 역사는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이 문을 연 17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여 년의 오랜 전통과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구소련 붕괴 이후 많은 훌륭한 무용수들이 유럽 등 서방으로 빠져나가면서 볼쇼이 발레의 명성도 한 물 갔다는 혹평도 없지 않지만, 그건 예전만 못하다는 아쉬움의 표현일 뿐 볼쇼이 발레는 여전히 세계 발레의 정점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갖고 오는 '백조의 호수'는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안무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국립발레단이 2001년부터 공연해온 바로 그 버전이다. 다른 점은 결말이 비극이라는 것. 주인공 왕자와 공주는 악마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죽음으로써 사랑을 완성한다.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갈리나 스테파넨코, 볼쇼이의 간판 스타 블라디미르 네포르지니 등이 주역으로 나온다.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은 파벨 클리니체프의 지휘로 코리안심포니가 연주한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6시. (02)751―9628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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