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가 핵심 고객층을 겨냥한 부가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제공, '안방 고객 봄바람 막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해외 로밍 서비스 강화에 나섰고, KTF는 젊은 층과 여성의 관심이 높은 '모바일 쿠폰'으로 맞불작전을 벌이고 있다.SK텔레콤은 1일 일본 방문이 잦은 가입자를 겨냥해 음성통화 외에도 문자 메시지와 네이트 무선인터넷 콘텐츠까지 로밍 전송해주는 '무선데이터 자동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중국내 음성· 데이터 자동 로밍도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회사측은 "이로써 중국과 일본 대부분 지역에서 완벽한 로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SK텔레콤의 한· 중· 일 삼각 통화권이 확보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여행 고객은 인천공항내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한· 일 양국에서 모두 사용가능한 단말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KTF 역시 이날부터 쿠폰전문지 코코펀(www.cocofun.co.kr)과 제휴한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폰으로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일일이 검색해 다운로드 받는 불편없이 쿠폰잡지를 보고 할인받고 싶은 업소의 가맹점 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 요금 부담이 없고, 번호만 한번 입력해 놓으면 따로 종이 쿠폰을 보관하지 않아도 돼 기존 쿠폰 서비스의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코코펀 쿠폰북은 LG25와 TGIF에서 구할 수 있으며, 현재 서울 강남 · 신촌· 종로 · 명동과 부산 해운대· 서면 등의 주요 업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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