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 30일 국회 소추위원측이 제출한 2차 공개변론기일 연기 신청을 기각, 2차 변론을 예정대로 4월2일 오후 2시에 진행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윤영철(尹永哲) 헌재소장은 이날 "2차 변론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에 따라 인터넷 홈페이지(www.ccourt.go.kr)를 통해 2차 공개변론의 방청을 원하는 일반인의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헌재는 그러나 소추위원인 김기춘(金淇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차 변론에 불출석할 경우,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재판을 열어봐야 안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전날 총선 선거운동을 이유로 공개변론 불출석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노 대통령 변호인단은 2차 변론기일에 소추위원측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선거법 위반 논쟁을 일으킨 노 대통령의 발언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과정에 관한 녹취록 및 녹취화면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키로 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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