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60만원 벽을 뚫는다."31일 삼성전자는 2.14% 오른 57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전의 사상 최고가인 56만9,000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이른바 '어닝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삼성전자에 집중되면서 4일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예상을 웃도는 반도체 D램 가격의 강세가 삼성전자의 주가에 날개를 달아줬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 실적이 당분간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적정주가로 71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현재 256MB DDR D램의 현물가격이 2월말보다 28% 상승한 5.3달러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당분간 분기별로 3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삼성전자의 기대이상의 실적을 뜻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68만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연구원은 "적어도 2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지속되겠지만 환율 등에 의한 수익성 하락 돌발변수도 숨어있다" 지적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