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V―투어/삼성화재 "이제 1승 남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V―투어/삼성화재 "이제 1승 남았다"

입력
2004.03.31 00:00
0 0

삼성화재는 역시 강했다. 저력은 고스란히 살아있었다. 2차전에서의 패배가 오히려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가다듬는 쓰디쓴 보약이 된 듯했다. 삼성화재가 3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KT& G V―투어'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1승을 추가할 경우 겨울리그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이날 삼성화재의 김세진은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다리 부상이 심각한 석진욱은 전날 진통주사를 맞고 출전을 자청, 서브 리시브를 도맡아 해결하는 등 놀라운 투혼을 보여줬다. 상승세를 타고있던 현대캐티탈은 삼성화재의 매서운 반격에 놀라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다 무릎을 꿇었다.

양팀은 1세트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높이를 앞세웠고, 삼성화재는 신진식 김세진 쌍포와 석진욱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폈다. 정신력에서도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석진욱은 아픈 다리를 절룩거리며 서브 리시브는 물론 블로킹과 스파이크에까지 가담했다. 첫세트를 25―20으로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급격히 상승세를 탔다. 김세진은 랠리가 계속될때마다 마무리 강타로 현대의 기를 꺾어 놓는 확실한 해결사였다. 대각선 강타에 이어 지능적인 쳐내기와 틀어치기 공격으로 무려 4차례 연속 득점, 25―16으로 낙승했다. 반면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캐피탈은 장영기와 후인정 송인석의 좌우 공격이 잇따라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장영기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한때 6―5로 리드했으나 선수들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무너졌다. 선수 전원이 몸을 날리는 총력 수비를 전개한 삼성화재는 김상우의 속공으로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