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양도세 산정을 위해 고시하는 아파트 기준시가가 아파트 시세의 6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서울지역 269개 단지 401개 평형을 대상으로 아파트 시세와 국세청 기준시가를 비교한 결과 기준시가가 시세의 69.4%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개별 아파트별 기준시가가 시세의 92.5%에 달한 곳이 있는 반면 시세의 40%에도 미치지 못한 곳도 있어 단지별로 들쭉날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실동 주공 5단지 36평형은 시세 대비 기준시가 비율이 92.5%, 신천동 장미1차 28평형은 92.2%를 각각 기록, 기준시가가 시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 황학동 삼일 11평형은 시세 대비 기준시가 비율이 33.9%, 양천구 신정동 현대 33평형(44.3%), 종로구 명륜동 아남 37평형(46.8%) 등은 기준시가가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구별로는 종로구(58.6%), 중구(62.2%), 영등포구(62.7%), 서대문구(62.7%), 성북구(64.8%) 등은 시세와 기준시가의 격차가 컸으며, 강북구(77.9%), 용산구(76.8%), 강남구(75.4%), 송파구(74.3%), 서초구(73.7%) 등은 상대적으로 시세와 근접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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