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인들이 꼽는 한국 최고의 소설은 최인훈(68)의 '광장'과 이상(1910∼1937)의 '날개'. 월간 '문학사상'이 시인, 소설가, 평론가 등 문인 145명(시인 43명, 소설가 51명, 평론가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19명이 이 두 작품을 추천해 공동 1위에 올랐다. 설문조사는 '문학사상'이 한국소설 500편을 선정해, 이 가운데 좋아하는 작품 100편을 고르도록 했다.3∼10위는 염상섭의 '삼대', 박경리의 '토지', 김유정의 '동백꽃', 채만식의 '탁류', 김동리의 '을화', 이광수의 '무정', 조정래의 '태백산맥', 황석영의 '장길산'이 차지했다. 문학사상은 "한국소설 100선에 오른 작품을 보면 세계적인 보편성보다는 식민지시대의 수난과 분단의 비극 등 한국적인 상황이 배경된 작품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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