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30일 전국 대형 할인매장 경품 행사장에서 기상천외한 사기추첨으로 당첨돼 총 5,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챙긴 주부 김모(41)씨 등 8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달 20일 인천 부평구 갈산동 한 할인매장 경품추첨 행사장에서 "고객이 직접 추첨해야 공정하다"며 분위기를 조성한 뒤 일당 중 한 명이 추첨자로 직접 나섰다. 이 추첨자는 미리 일당 중 또 다른 한명의 인적사항을 기입한 응모권을 옷 소매에 끼워 놓은 뒤 추첨함에 손을 넣어 응모권을 꺼내는 척 하다 옷소매 속 응모권을 몰래 빼내 주최측에 건네는 수법으로 승용차(1,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다. 이들은 올 초부터 이 수법으로 현금 500만원과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손에 넣었다. 이들은 사기추첨이 한 할인점의 폐쇄회로TV(CCTV)에 잡히는 바람에 범행이 들통났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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