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맞아 한국관광공사가 4월의 명소로 충남 서산시 개심사,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희원, 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벚꽃도로, 전남 나주시 배과수원권을 선정했다.충남 서산시 개심사
오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서산시는 향기로운 봄꽃내음으로 가득하다. 특히 운산면 신창리의 개심사에 가면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활짝 핀 벚꽃이 손님을 반긴다. '마음이 열리는 절집' 답게 선경에 와 있는 듯한 감동을 자아낸다. '백제의 미소'로 불리며 현존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상, 초지와 벚꽃이 어울린 가축개량사업소, 조선의 500년 역사가 담긴 해미읍성 등도 둘러볼만하다. 서산시청 문화관광과 (041-660-2498)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희원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앞 전통정원 희원(熙園)은 단아한 봄의 산책길이다. 에버랜드 매표소 정문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호암미술관 앞에 내리면 일렁이는 봄의 호수가 펼쳐진다. 그 옆으로 석인의 길, 보화문, 죽림, 간정, 법연지(法蓮池)가 있는 주정(主庭)까지 이르면, 봄의 향기에 완전히 취한다. 여유로운 산책을 즐긴 후 호암미술관에서 다양한 미술작품들도 만나면 시끌벅적한 유원지와는 또 다른 차원의 봄나들이로 기억될 만하다. 호암미술관 (031-320-1801∼2)
팔공산 동화사와 벚꽃도로
대구의 진산(鎭山)인 팔공산(八公山)에도 벚꽃이 만발한다. 벚꽃도로를 따라 동화사, 파계사 등 천년 고찰이 골짜기마다 들어서 있고, 불상, 탑, 마애불이 산재해 우리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동화사에서는 마애불좌상, 비로암 석조 비로자나 불상 등 유물 답사를 하고, 파계사와 부인사, 갓바위를 연결한 순환도로변에서는 벚꽃 세상에 젖어본다.팔공산 관광안내소 (053-985-0980)
전남 나주시 배과수원권, 고분권
4월 중순의 나주시는 배꽃 천지이다. 특히 배과수원이 밀접해 있는 금천면 배박물관 근처와 봉황·세지면의 지방도로변이 유명하다. 배꽃 외에도 영산포 영산강변에 조성된 유채꽃밭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고, 고대인의 문화와 삶을 보여주는 반남 고분유적권 역시 의미있는 답사코스다. 나주시청 문화공보실 관광기획팀 (061-330-8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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