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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터넷 동반자살 기도 남자 3명 車배기가스로… 미수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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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터넷 동반자살 기도 남자 3명 車배기가스로… 미수 그쳐

입력
200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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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남자 3명이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29일 오전 7시13분께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4리 밤벌유원지 인근 도로변에서 최모(42·서울 동대문구·무직), 정모(31·서울 강북구·무직), 김모(28·서울 성북구·무직)씨 등 3명이 EF쏘나타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 이모(43·홍천군)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유원지 인근 공사장에서 일을 하던 중 고무호스가 승용차 배기통에서 창문까지 연결된 것을 이상히 여겨 다가가 보니 3명의 남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약봉지와 알약, 소주병이 발견됐다. 이들은 춘천 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최씨와 정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김씨는 의식불명이다.

/홍천=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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