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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찬반표결 "반전 소동" 촛불시위 사법처리싸고 "반대37"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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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찬반표결 "반전 소동" 촛불시위 사법처리싸고 "반대37"만 표시

입력
200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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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100인 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가 탄핵 무효 촛불집회 사법처리 논란을 다룬 28일 밤 방송에서 기계 조작 오류로 배심원으로 참가한 방청객들의 찬반 투표결과를 공개하지 못한 채 끝나 일부 네티즌이 "조작"이라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00인 토론…'은 이날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장유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등 패널 4명이 토론을 벌인 뒤 밤 12시40분께 배심원 100명을 대상으로 최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전광판에 '반대 37'만 표시되고 찬성측 숫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진행자인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죄송하다"고만 밝히고 방송을 끝냈다.

방송 직후 KBS 게시판에는 "반대측에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등 항의 글이 빗발쳤다. 또 KBS가 새벽 3시30분께 인터넷 사과문을 통해 "최종 표결 결과는 사법처리 찬성 37, 반대 61이었다"고 밝히자, 일부 네티즌은 "찬성과 반대 숫자가 뒤바뀐 것이 수상하다"면서 조작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혜경 PD는 "컴퓨터 집계 대행업체 C&S 직원이 집계 결과를 스튜디오내 스크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입력 시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찬성 숫자가 반대쪽에 머물러 있고, 반대 숫자는 입력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면서 "미숙한 진행으로 오해를 불러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작설에 대해 "사전 표결에서도 찬성 38, 반대 60이 나왔지 않느냐"면서 "배심원 선정도 여론조사기관에 맡겨 공정성을 기하고 있어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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