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장금'이 60%가 넘는 시청률로 피날레를 장식한 반면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누르겠다는 각오로 SBS가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 등 스타급 MC를 총출동시켜 28일 저녁 첫 선을 보인 '일요일이 좋다'가 시청률 8.8%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28.3%)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일요일이 좋다'는 출연자가 많은 탓에 시종일관 어수선했고, 기존 프로그램의 재탕이라는 비난까지 받았다. 전문직 여성 3명이 출연한 짝짓기 코너인 '건강남녀'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강호동의 천생연분'과 비슷하다는 의견 속에 "짝짓기 프로그램의 부활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유재석과 지상렬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를 만나러 간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정작 이선수를 만난 장면은 채 몇 분이 되지 않고, 그를 기다리는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해 지루했다는 평.
그나마 눈길을 끌었던 코너는 배우 전도연과 MC 신동엽이 버려진 아이의 위탁부모가 돼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하는 '사랑의 위탁모' 코너였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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