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전기·전자 등 수출 중심의 호황업종과 건설·정보기술(IT)·금융업 등 내수업종간 채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29일 채용정보업체 헬로잡이 매출액 상위 1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총 채용인원은 1만3,653명으로 지난해(1만5,288명)보다 10.7%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290명을 채용했던 전기·전자업종은 올해 31%가 증가한 6,940명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돼 모든 업종 중 유일하게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려 잡았다.
반면 채용인원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IT와 금융으로 나타났다. IT는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이 935명으로 지난해 2,328명보다 59.8%가 줄어들 전망이다.
또 지난해 1,275명을 채용했던 금융권 역시 지난해보다 43%나 감소한 715명 정도만 채용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880명을 채용했던 건설업종도 내수부진과 부동산투기 억제책 등의 영향으로 42.9% 줄어든 50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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