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인기 액션 배우 청룽(成龍·재키 찬·사진)이 대만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저격 사건과 뒤 이은 야당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 사태 등을 지켜보는 전 세계 중국인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했다.청룽은 28일 상하이(上海)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천 총통 저격 자작극설과 조기 재검표 논란과 관련, "대만의 총통 선거는 세상에서 가장 우스개 거리가 됐다"며 "100년 동안 이 얘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이라고 한탄했다.
청룽은 "이렇게 한심하고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또 있겠느냐"며 대만의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한 뒤, "너무 기가 막혀서 잠도 안 오더라"고 가슴을 쳤다. 그의 인터뷰는 대만의 케이블 TV 채널인 CTI를 통해 대만 전역에 방송됐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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