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부(임성덕 부장검사)는 중독성과 자극성을 더욱 높인 변종 마약을 밀반입한 캐나다 국적의 이모(20)씨 등 국제 마약 조직원 13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국내 유학생과 동포들로부터 마약 가격, 유통상황, 단속실태 등 정보를 입수한 뒤, 엑스터시 512정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들여온 엑스터시는 기존 제품에 히로뽕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과 에페드린을 추가해 중독성을 높이고, 자율신경계를 더욱 자극하게 한 변종 마약으로, 뇌와 호흡기에 엄청난 손상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학원 영어강사로 활동중인 C씨와 W씨는 국내 테크노 클럽이나 레이브 파티장 등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엑스터시와 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력한 환각효과 때문에 한동안 국내 투약자가 드물었던 LSD를 C씨 등이 취급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유입과정을 수사중이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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