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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개막/김동문 나경민 불패신화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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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개막/김동문 나경민 불패신화 "쭈∼욱"

입력
200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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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의 혼합복식조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의 무패행진은 계속된다.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2004눈높이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20만 달러)가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004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색깔을 전망해 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어느 해 보다 열기가 뜨겁다.

배드민턴 강국 중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등 총 32개국에서 345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 최대의 관심사는 환상의 혼합복식조 김동문―나경민조의 '불패행진' 여부. 지난해 코리아오픈 우승부터 최근 전영오픈까지 국제대회서 파죽의 60연승과 1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김―나조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신기록행진을 이어가, 내친김에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예약하겠다는 각오다.

김―나조에겐 99년부터 시작된 대회 6연패 달성도 욕심나는 기록이다. 국제무대서 유일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장준―가오링(세계랭킹 2위)조가 불참, 싱거운 감이 있지만 대표팀 동료인 세계랭킹 3위 김용현(당진군청)―이효정(삼성전기)조가 복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남자단식에서는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이현일(김천시청·세계랭킹 3위)이 안방에서 통산 6번째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잠깐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이현일은 현재 세계 1, 2위인 린단과 첸홍(이상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놓고 불꽃 접전을 벌인다.

코리아오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손승모(밀양시청)와 박태상(삼성전기)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또 여자복식의 나경민―이경원(삼성전기)조와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도 각각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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