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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키즈특집/"내 아이만은 "명품"으로…" 키즈 산업 쑥쑥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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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키즈특집/"내 아이만은 "명품"으로…" 키즈 산업 쑥쑥 큰다

입력
200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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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만은 '최고 명품'으로 키우련다.' 극심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 영아와 유아만을 위한 고급 제품이 속속 나와 관련 시장 규모가 급신장하고 있다. 15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Kids) 산업은 경기와 상관없이 인기 상한가다.◇키즈산업, 경기 상관없이 급성장

키즈 산업의 성장세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아동복시장의 경우 매출이 1998년 1조 200억원에서 99년에는 1조1,200억으로 9.8% 신장했다. 당시 외환위기로 최악의 불경기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례를 찾기 힘든 성장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후에도 아동복 시장은 2000년 2조원, 2001년 2조1,000억원, 2002년 2조4,000억원 등 계속 성장했다.

창업e닷컴에 따르면 어린이용 어학 및 학습교재도 1조 8,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EBS의 유아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는 2000년 말 비디오로 출시돼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인형은 5만개나 팔렸다.

창업 시장에서도 꾸준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 아이템은 놀이방, 어린이 방문 미술 교실, 아동복 할인 전문점, 구연동화, 맞춤 이유식 및 선식 전문점, 학습용 교구·완구 판매점 등이다.

◇적은 자녀수도 키즈산업 성장 배경

신세대 부부의 경우 자녀가 1,2명에 불과하다는 점도 키즈 산업 성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200만원짜리 로봇, 100만원짜리 파티복, 수십만원짜리 은젖병 등 초고가품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버버리키즈' , '샤리템플' 등 귀족 브랜드가 붐을 이루면서 앞다퉈 영아와 유아를 대상으로 한 고가 브랜드가 수입·출시되고 있다.

백화점, 식음료, 외식업 등 유통업계도 '키즈마케팅' 열풍은 예외가 아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교육열을 배경으로 키즈산업이 연평균 20%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웰빙 베이비' 신조어 탄생

특히 올해의 화두인 '웰빙'이 키즈시장과 연계돼 좋은 음식만 먹고 좋은 옷만 입는 '웰빙 베이비'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다.

영유아산업의 활성화는 바이오 산업의 발전까지 도모한다. 최근 제대혈(탯줄혈액) 열풍이 이를 입증한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제대혈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그러나 제대혈이 미래의 치료법에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대비하는 부모들이 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 바이오 회사 외에 대규모 병원과 유아브랜드 업체도 잇따라 발을 들여놓고 있다.

어린이 보험도 활성화해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키즈 시장을 창조하고 있다. 젊은 부모들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이용,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에 한국일보는 독보적인 품질과 세계일류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키즈 트렌드를 불러 일으킨 제품을 중심으로 '2004 BEST KIDS 대상'을 선정했다. 대상 선정위원회는 상품의 참신성, 경쟁력, 시장성 등 기본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키즈 시장 확대에 끼친 아이디어의 신선함, 관련 시장의 변화, 신시장 창출 여부 등을 추가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신청한 총 230여개 제품중에서 선정된 25개의 영유아 제품들은 키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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