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굴뚝산업'으론 처음으로 직급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파격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29일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생산직을 제외한 3,000여명의 사무·관리·설계직 등 전 부문에서 부장 이하 모든 직원들의 직급체제(부장·차장·과장·대리)와 호칭을 폐지, '팀장·팀원'으로 이원화했다. 직급 파괴로 모든 팀원들은 동등한 출발점에서 철저하게 능력과 성과 위주로 평가 받게 된다.대우조선은 또 인사혁신의 일환으로 능력위주의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분야별로 능력을 가진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제도도 신설했다. 각 팀별로 전문가 후보 추천을 받아 사내 인사위원회에서 심사작업을 벌여 발탁한 뒤 노하우 축적 교육과 금전적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
대우조선은 이와 함께 지난 달부터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무직에 한해 '임금피크제'도 도입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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