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민주노동당이 29일 출정식을 갖고 '야당 교체'를 선언했다.민노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권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총선후보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후보출정식을 열었다.
권영길 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무능하고 부패한 한나라당은 이미 야당으로서 자격을 잃었다"며 "건전하고 도덕성 있는 민주노동당 만이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민노당은 이어 선거운동기간 사용할 정책 슬로건으로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을 채택, 발표했다.
후보들은 당선될 경우 비리, 부패 혐의에 대한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과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다짐하는 '대국민 10대 약속' 서약식을 가졌다.
노희찬 선대위 본부장은 현황보고에서 "비례대표 15%이상 득표와 15석 이상의 의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며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데 민노당이 앞장 설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17대 총선에서 민노당은 전국 125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공천했으며, 심상정 당 중앙위원과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비례대표 후보 16명을 확정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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