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아무런 이유 없이 울면 엄마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아기의 울음을 분석하는 '와이크라이(Why cry)'가 (주)지티엔홀딩스(www.why-cry.co.kr·대표 유의석)에서 탄생했다.와이크라이는 아기울음의 강도와 패턴, 간격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아기가 왜 우는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분석기를 통해 아기가 우는 원인을 알아내고 아기가 원하는 욕구대로 즉시 해결해 주면 단순히 울음을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아기가 안도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당연히 정서나 지능발달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일반인들은 아기의 울음소리를 쉽게 구분할 수 없지만, 우는 원인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있다. 배가 고파서 우는 아기는 단순하게 반복적으로 울기 때문에 그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리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울음소리의 크기나 주기, 음높이에 변형이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와이크라이는 엄마가 모르는 아기 울음의 미세한 차이를 알아낼 뿐 아니라, 각 상황에 맞는 해결책까지 제공해 아기를 제대로 돌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표시등이 깜빡 거리면 실내의 불빛을 낮추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울음이 그칠 때까지 아기를 안아주거나 눕혀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에 들어간 와이크라이(14만9,000원)는 스페인의 전자공학자 페드로 모네가스가 4년여에 걸친 실험 끝에 개발했으며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일본에서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02년 올해의 베스트 아이디어 제품'이기도 하다. 가로 8㎝, 세로 14㎝ 크기의 와이크라이는 특수 마이크로 칩이 내장돼 있어 아기울음의 음량과 강도, 지속시간 등의 데이터를 20초안에 정밀 분석한다. 그리고 분석 결과를 배고픔, 지루함, 불편함, 졸림, 스트레스 등 5가지 유형 중 하나로 표시해 엄마가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육아 제품이다. (02)324―5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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