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통한 차익실현 취득은 절반수준 급감상장사들이 올 1분기 주가 상승세를 타고 대거 자사주 처분에 나서 처분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270% 이상 급증했다. 반면 높은 주가 수준으로 자사주 취득은 작년 1분기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장사가 내다 판 자사주 규모는 1,0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 급증했다. 총 18개 기업이 683억원의 자사주를 직접 처분했고, 나머지 373억원은 신탁계정을 통해 팔았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1분기에 최고 900선을 넘으면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에 대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KT&G가 사내복지기금 조성을 목적으로 194억원 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 또 동양기전이 중국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47억원, 한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3억원 어치 자사주를 내다팔았다.
반면, 주가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사주 취득은 급감했다. 올 1분기에 29개 상장사가 전년동기 대비 63% 줄어든 1조3,007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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