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다음 날인 29일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은 배구단을 포함, 사내 전 직원에게 승리를 축하하는 이메일을 보냈다.정 사장은 이날 이메일에서 "우리가 해냈습니다"는 말로 전날 승리의 감격을 전했다. 그는 "바닥에서 우승권으로 치솟은 것만해도 대견한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양강 체제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선수들의 선전을 치하했다.
정 사장은 이어 "한때 배구단이 우리에게 자랑이 아니라 짐이 됐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의 자랑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우리가 알던 선수들이 아닙니다. 어디에 그러한 잠재력을 숨겨놓았는지 놀라울 뿐입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응원단 모두 수고했습니다. 더 이기고 싶은 욕심은 내 마음에 묻고 더 보채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우리 배구단이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듯 현재 어려움에 처한 카드업계의 현실을 꿋꿋하게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메일이었다"고 전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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