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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 외국참견 이상해"/ 고이즈미, 한·중 비판에 "역사보는 시각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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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 외국참견 이상해"/ 고이즈미, 한·중 비판에 "역사보는 시각 다르다"

입력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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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8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 등의 비판에 대해 "자기 나라의 전몰자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을 왜 외국의 사람이 안 된다고 하는가"라며 "이상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방영된 TV아사히(朝日)의 '총리와의 대화'에서 이 같이 밝히고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이 합사(合祀)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나는 구애 받지 않으며 일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전범)이 있기 때문에 가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이상하다"고 밝혔다.

A급 전범 분사(分祀)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에 (분사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으며 신사측과 유족이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새로운 국립추도시설 건립 방안과 관련해서는 "거리낌없이 많은 사람이 참배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역사와 전통, 문화는 존중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한 나라에서 영웅이 다른 나라에서는 악한인 경우가 흔한 일이어서 역사를 동일하게 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전력(戰力) 보유를 금지한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자위대를 군대로 분명히 인정해도 좋다"며 "자위대를 위헌이라고 하는 학자가 아직도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든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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