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우수한 문화의식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한국 특유의 예의범절에 반했습니다."멕시코에서 한국팬클럽 결성을 주도한 카리나 루비오(27·회계사·왼쪽), 로시오 바스케스(24·통역비서·오른쪽)씨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이 27일 마련한 '역동적인 한국으로의 여행' 행사에 참석해 중남미 한류 열풍의 진원지 '안재욱·장동건팬클럽'을 결성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멕시코내 한국팬클럽 결성은 2002년 TV를 통해 '이브의 모든 것' '별은 내가슴에'가 방영돼 폭발적 인기를 누리면서 열화와 같은 성원 끝에 4차례나 재방송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작년 5월 첫 팬클럽이 출범한 이후 팬클럽 수는 현재 4개로 늘었고 회원도 1,200여명에 달한다.
멕시코 현지인 최초로 루비오, 바스케스 씨가 결성한 한국동호회 '안재욱의 영원한 멕시코 팬클럽'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가운데 회원들이 한 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안재욱 뮤직 비디오 등을 함께 관람한 후 한국인, 한국문화, 한국역사 등에 관심을 갖고 서로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루비오씨는 "외국문화의 홍수 속에서도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는 한국에 반했다"며 한국을 향한 '짝사랑'을 고백했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바스케스씨는 "한국문화를 멕시코인들에게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전시회를 계획 중이며, 여러 방송국들을 방문해 한국 드라마와 대중가요를 좀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는 이들은 요즘 재멕시코 한인회와 접촉해 한국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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