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은 2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정규직 노동자 분신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조업 최대 노조인 현대중공업 노조의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속산업연맹은 조만간 대의원대회를 열어 제명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대의원대회에서 제명이 확정될 경우 민주노총에서도 자동제명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통틀어 대기업 노조가 제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A6면이에 대해 현중 노조는 민주노총 및 금속산업연맹 탈퇴 문제를 논의키로 해 노노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현중 노조 유상구 사무국장은 "상급단체의 명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29일 노조 임원회의를 열어 제명결의에 대한 입장과 탈퇴나 제3의 조직 건설 등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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