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연예 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5조원에 육박, 4년 만에 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연예 산업 매출액은 총 4조8,349억원으로 4년 전인 1999년(2조4,916억원)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영화·연예 산업 매출액은 97년 1조9,305억원, 2000년 2조8,836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다 2001년 3조4,617억원, 2002년 4조4,720억원 등으로 최근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영화 산업이 부흥기를 맞으면서 영화 부분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7,780억원으로 97년(1조2,572억원)의 3배를 넘어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신발산업 매출액은 2조원, 가죽·모피는 4조원, 목재는 3조5,000억원 수준이었다"며 "영화·연예 산업이 기존 전통 산업을 제치고 신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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