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로부터 1조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업체가 15개사 가량이 될 전망이다.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조원 이상 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보이는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휴대폰에 삼성전자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노키아를 비롯해 HP, MS, IBM, 델, 소니 등 15개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델의 경우 삼성전자와 2000년부터 4년간 메모리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160억 달러 규모의 컴퓨터 핵심부품을 공급키로 계약해 평균 40억 달러(한화 약 4조6,300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는 최대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인텔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온 세계적 IT 업체 노키아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고 HP도 올해 PC 교체 수요기를 맞아 D램, 플래시 메모리 등을 다량으로 공급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와 MS도 자사 게임기인 PS2와 엑스박스에 각각 삼성전자의 램버스 D램과 D램을 거의 전량 공급 받고 있다. 또 유럽의 소니―에릭슨의 휴대폰과 필립스의 가전제품에도 삼성전자의 플래시 메모리가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이나 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과거에는 PC 업체에 한정됐었지만 이제는 휴대폰과 각종 게임기, MP3 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1조원 이상 구매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KOTRA사장 첫 공모
주로 산업자원부 출신 고위 관료가 독차지했던 KOTRA 사장 자리에 처음으로 공개 모집이라는 경쟁 시스템이 도입된다.
KOTRA는 내달 6일 임기가 만료되는 오영교 사장의 후임을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영계획서 등을 내달 6일까지 서울 염곡동 KOTRA 사장추천위원회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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