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석유소비가 최근 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석유소비량은 1월 7,094만배럴, 2월 6,264만배럴로 1억3,258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감소한 것이며, 외환위기로 석유소비가 크게 감소했던 1999년(1억2,753만배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산업별 소비는 발전용(-47.06%), 가정(-13.42%), 항공(-25.95%), 철강(-32.68%), 건설(-25.30%), 농수산(-17.30%), 섬유(-10.80%) 등 대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 고유가에 따른 기업 및 서민경제의 충격이 예상보다 컸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공공부문 석유제품 소비는 오히려 12.51%나 증가,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약 의지가 민간부문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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