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라카와 시즈카(23)가 대회 통산 6회 우승을 노리던 '은반의 여왕' 미셸 콴(미국)을 누르고 2004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인 아라카와는 28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 숏 프로그램 2위 성적을 만회하며 미국의 사샤 코헨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라카와는 일본에 사토 유카, 이토 미도리에 이어 사상 세 번째 여자 싱글 우승의 기쁨도 안겼다.
한편 경기 직후 러시아의 유명 음악 코치인 타티아나 타라소바가 아라카와를 끌어안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타라소바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코헨을 지도했으며 심장에 문제가 있어 계약을 해지당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타라소바가 미국 코네티컷에 있는 트레이닝스쿨에서 아라카와를 지도해왔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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