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에 서바이벌 게임이 도입된다.국방부는 28일 예비군 훈련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육군 1·2·3군 예하의 각 대대급 부대와 수방사 3개 대대에 예비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4월 중순 서바이벌게임을 도입, 시가지 방어훈련에 적용키로 했다.
예비군들에게 실전과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해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훈련장에서는 예비군들이 두 편으로 나눠 50∼130명씩 한꺼번에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군은 서바이벌 게임에 필요한 플래시 건과 가스탱크, 페인트볼 박스, 고글, 보호대, 무전기, 페인트볼 등 각종 장비들을 청소년수련장이나 게임 전문업체들로부터 임대했다.
국방부는 또 지난 해 육군 57사단에서 시범 실시한 '마일즈 훈련'을 5월부터 57사단과 52사단에 본격 도입키로 했다.
마일즈 장비는 총탄 대신 레이저를 발사, 상대의 몸에 부착된 감지기에 적중하면 강한 빛과 경보음을 울려 살상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탄환 속 물감이 터지면서 몸에 묻기 때문에 전사여부를 확실히 가릴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이 마일즈 훈련보다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훈련성과가 좋을 경우 전국 예비군 부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azure@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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