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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 표준점수 반영방식 대학들 제각각 수능 수험생 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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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 표준점수 반영방식 대학들 제각각 수능 수험생 혼란 우려

입력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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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7일 치러지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 내 선택과목은 현행 표준점수 체제가 그대로 적용된다. 대신 선택과목에 따라 원점수 만점자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각 대학이 성적 순으로 나열하는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거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하는 등 보완책이 마련된다.★관련기사 A10면

수능 출제·관리 개선 기획단(단장 서범석·徐凡錫 교육부 차관)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확정, 올해 수능시험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고려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영역 내 선택과목은 백분위를 활용할 계획이며, 이화여대는 모든 영역에 대해 백분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학별로 점수활용 방식이 제 각각이어서 수험생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개선안은 또 탐구영역에서 다수 과목을 선택한 뒤 실제 자신의 대입 전형에 필요한 과목 풀이에만 집중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 시험지를 과목별로 별도 인쇄, 30분마다 한 과목만 풀도록 한 뒤 시험지를 회수할 예정이다. 또 회수 과정에서 수험생의 부정행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문제지 회수 시간을 기존 5분에서 2분으로 단축돼 전체 시험시간은 120분에서 126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출제위원을 지난해 156명에서 올해 275명으로 확대하고, 최근 5년간 상업용 수험서를 집필하거나 입시학원 및 영리 목적의 인터넷·방송 등에서 강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올해부터 출제위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BS 강사는 출제위원에서 배제하되, 검토위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출제 오류 및 정답 시비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이의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수능시험 후 5일간 이의제기를 접수, 10일 이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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