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승엽 "화끈한 첫발 "/세이부전 2경기 연속 2루타 행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승엽 "화끈한 첫발 "/세이부전 2경기 연속 2루타 행진

입력
2004.03.29 00:00
0 0

시작부터 화끈하다.'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즈)이 일본 최고 에이스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즈)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드는 결승 2루타로 27일 일본프로무대에 첫발(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내딛은 데 이어 28일에도 공격의 물꼬를 트는 홈런성 2루타(4타수 1안타 1득점)를 날리는 등 2경기 연속 2루타행진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28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세이부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의 방망이는 2회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이승엽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왼손 투수인 선발 미쓰이 고지(지난해 11승5패)는 예상대로 몸쪽 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승엽은 아랑곳하지 않고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높은 변화구(구속 119㎞)를 잡아당겼다.

경쾌한 소리와 함께 우중간으로 시원하게 날아간 공은 자칫 첫 홈런이 될 뻔했지만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가 됐다. 이승엽은 후속타자의 도움으로 선취득점,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3회 1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는 3루 땅볼로 1루 주자를 아웃 시켰고, 5회엔 우익수 플라이, 8회엔 투수 가랑이를 지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미리 볼 방향을 예측한 유격수가 잡아내 안타 수를 늘리진 못했다.

수비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4회 세이부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1루 쪽으로 때린 불규칙 바운드 공을 잘 잡아 베이스 터치한 데 이어 7회 1사 2, 3루의 역전 위기 땐 포수의 악송구를 잡아 넘어지며 베이스 터치해 더블 아웃으로 연결했다. 이승엽은 9회 수비 때 교체됐고 팀은 연장끝에 2―3으로 패했다.

한편 전날 4만8,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세이부와의 개막전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 마쓰자카를 맞아 2―1의 불리한 볼카운트까지 몰렸으나 마쓰자카의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원 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뽑아내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