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의 새 지도자 압델 아지즈 란티시(사진)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신과 이슬람, 이슬람 신도들의 적'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란티시는 28일 가자지구의 이슬람대학에서 5,000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후 첫 공식연설을 가졌다. 란티시는 "미국이 하마스의 창설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의 살해를 비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거부한 데 대해 놀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부시가 신과 이슬람, 이슬람 신도들의 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신과 그들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신 살해직후 란티시는 미국에 대해 보복을 다짐했으나 며칠 뒤 이 같은 입장에서 후퇴해 하마스는 미국이 아닌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이스라엘에서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가자시티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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