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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부품 개발 성공했습니다

입력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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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부품산업을 전자산업을 지탱하는 하부구조라고 말한다. 외산 부품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전자업계에 부품산업 강화는 영원한 숙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첨단 부품을 개발하고 삼성코닝정밀유리가 기판유리 양산에 성공한 사례가 돋보이고 있다.●삼성전기 "액체렌즈 카메라 모듈"-휴대폰용…5㎝거리 촬영 獨 세빗박람회서 문의 쇄도

삼성전기가 28일 선보인 카메라 모듈은 세계 최초로 액체 렌즈(Liquid Lens)를 이용해 자동으로 초점 조절이 가능한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사진). 사람 눈의 수정체처럼 사물과의 거리에 따라 렌즈의 두께가 자동으로 변하면서 초점 조절이 된다. 삼성전기는 독자적인 렌즈 및 설계 기술에 유럽 한 벤처업체의 액체렌즈 원천기술을 접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30만 화소급으로 사람 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100분의 2초 안에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할 수 있고 100만회 이상 촬영이 가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5㎝ 거리의 초근접 촬영이 가능해 휴대폰으로 지문이나 문자 인식을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기 홍사관 상무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04 세빗전시회에 내놓았더니 세계 유수의 휴대폰 업체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올 3분기부터 국내외 휴대폰 업체들에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 TFT―LCD 기판유리 양산-야구장 크기 유리에 먼지 "0" LCD 대량 생산에 기여

삼성코닝정밀유리는 26일 세계 최초로 7세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용 기판유리(사진)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유리 생산의 첫 단계로 용해로(TANK)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火入式)을 가졌다.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생산할 7세대 TFT―LCD 기판유리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870㎜, 2,200㎜로 세계 최대 크기. 32인치와 40인치 대형 LCD TV용 패널을 각각 12장과 8장 뽑아낼 수 있어 LCD 대량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TFT―LCD 기판유리 생산기술의 핵심은 균일하면서도 청정한 표면품질을 유지하는 것. 삼성코닝정밀유리는 공기 중에서 표면접촉 없이 원판을 형성해내는 '신퓨전 공법'을 적용해 야구장 크기 만한 기판유리에 작은 먼지 하나 진입도 허용하지 않는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시험생산을 거쳐 3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 이석재 사장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7세대 기판유리 생산체제를 구축,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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