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현지 언론이 이라크 주둔 일본 자위대의 지원 활동이 미진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향후 자위대의 활동에 난관이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도쿄 신문은 27일 육상자위대가 파견되어 있는 이라크 남부 사마와의 유력 잡지 '앗사마와'가 자위대의 활동 부진을 신랄하게 꼬집었다고 전했다.
앗사마와는 최근호 논설을 통해 "무산나주 주정부는 자위대 파견을 계기로 실업, 상수도, 보건, 교육, 전력부족 문제 등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며 자위대 주둔을 '요술지팡이'처럼 휘둘러왔으나 이제는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주장에 화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설은 "기대가 속히 실현되지 않으면 지원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사마와 주둔 일본 자위대에 납품할 콘크리트 블록을 수송하던 이라크 민간업체 차량 3대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이라크인 트럭 운전사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이라크인 1명이 부상했으나 자위대 차량이나 자위대가 임대한 어떤 차량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자위대측이 27일 밝혔다.
일본 방위청은 이날 육상자위대 3진 120명이 마지막으로 사마와에 도착함으로써 자위대원 550명의 이라크 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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