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이상 PSV아인트호벤)가 나란히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으로 이끌었다.박지성과 이영표는 26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 오세르전에 선발로 나서 각각 전반 4분과 27분에 도움을 올려 아인트호벤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을 1―1로 비겼던 아인트호벤은 이날 완승으로 8강에 올라 레알 마요르카(스페인)를 제압한 뉴캐슬(잉글랜드)과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박지성은 전반 4분 2대1 문전돌파로 케즈만의 선제골을 재치 있게 어시스트했다. 90분을 모두 소화한 이영표도 1―0으로 앞서던 전반 27분 특유의 발재간으로 볼을 드리블하다 왼쪽에서 크로스패스를 멋지게 올려 케즈만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한편 1차전에서 0―1로 패해 궁지에 몰렸던 발렌시아(스페인)는 연장 전반 4분에 터진 비센테의 실버골로 터키의 복병 겐클레르 비를리기에 2―0 승리를 거두고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비야레알(스페인)은 AS 로마(이탈리아)에 1―2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앞서 8강에 올랐고 보르도(프랑스)와 인터밀란(이탈리아)도 각각 8강에 합류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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